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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1 21:33
[문화저널21] 내 반쪽도 찾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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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내 반쪽도 찾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개념 소셜미팅 – 새마을미팅프로젝트
기사입력: 2014/01/13 [16:23]  최종편집: ⓒ 문화저널21
 
박현수기자

 
【문화저널21 = 박현수 기자】 2012년 크리스마스를 뜨겁게 달뒀던 ‘솔로대첩’ 사건을 기억하는가? 삼포세대(연예, 결혼, 출산 포기) 붐을 타고 솔로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솔로대첩’은 소셜미팅의 명과암을 동시에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어진 2013년에 수많은 소셜미팅이 등장했지만 ‘솔로대첩’과의 차별화에 실패한 가운데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솔로들을 설레이게 만든 소셜미팅이 등장했다. 이성과의 만남과 더불어 지역상권과 연계해 음식을 제공하는 ‘새마을미팅프로젝트’(이하 새미프)가 바로 그것이다.

남녀 1000여명 신촌에 모였다
매년 크리스마스는 솔로들에게는 지옥같은 하루다. ‘솔로대첩’이 큰 반향을 일으킬수 있었던 것도 크리스마스라는 특수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21일 젋은이들로 가득한 신촌 거리에 남녀 1000여명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바로 새미프 참가자들.

남녀 각각 500명씩 구성된 이들은 둘씩 짝을 지어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근처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신촌 거리가 자랑하는 맛있는 음식들과 이성과의 설레이는 만남이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해 하던 참가자들은 이내 자신들 앞에 앉은 이성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1000여명의 청춘남녀들은 주변 음식점들을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의 마음에 맞는 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청년들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새미프’
새미프는 청년사업가들이 일본의 마치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출발했다. 침체된 지역상권에 대규모 미팅을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삼포세대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아이디어만 있을뿐 이것을 실천에 옮길만한 자금력과 행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팅장소로 쓰일 장소와 음식점 섭외부터 난항을 겪었다. 상인들은 대부분 이들의 의견에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행사로 벌어들일 수익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분당 서현 지역의 몇몇 상인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남녀 500여명이 모여 첫 새미프 행사를 마칠수 있었다. 행사에 대한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성사된 만남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올라온 후기들이 긍정적이었던 것이다.

‘솔로대첩’때 벌어졌던 남녀 성비 불균형이라던지 통제불가능한 모습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녀 성비를 1대1로 맞춰 참가자들을 모집했고 행사 대부분이 음식점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일 시간이 없다는 점이 한몫했다.
 

작년 한해동안 3000여명 만남 주선
이렇게 시작된 새미프 행사는 홍대, 서현, 압구정, 안양, 한양도성&대학로, 신촌을 거쳐 오는 2월 15일 강남 습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새미프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3000여명을 넘어간다. 단일 소셜미팅 프로그램으로는 최다 인원이다.

대한민국에서 소셜미팅은 이제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소셜미팅 붐 속에서 새미프는 아이디어 하나로 주목을 받았다. 다른 소셜미팅이 만남 그 자체에만 주목하고 있을 때 새미프는 지역상권을 끌어들인 것이 주효한 것이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이성간의 만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새미프의 습격은 201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마을미팅프로젝트는 무엇?
‘새마을 미팅’의 원조는 일본의 거리 미팅인 ‘마치콘’이다. 일본의 도쿄 인근에 위치한 위성도시 우쓰노미야시에서 시작된 마치콘은 현재까지 약 150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일본 전역에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새미프 역시 마치콘과 흡사하다. 약2~3만원이 참가비를 지불하고 2인 1조로 짝을 이뤄 지정된 음식점을 돌며 만남을 즐기면 된다. 여기에 첫 이성과 만남의 긴장을 풀어줄 각종 선물들은 무료로 제공된다.

phs@mhj21.com